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채널A가 연속 보도하고 있는 깡통전세 아파트, 새로운 취재 내용입니다. <br> <br>인천 미추홀구에서 깡통전세가 속출한, 이른바 '나홀로 아파트'들의 전세계약을 중개했던 공인중개사들이 줄줄이 폐업했습니다. <br> <br>'반환 책임'을 지겠다고 했던 공인중개사들까지 폐업해버리자 세입자들은 한번 더 절망했습니다. <br> <br>먼저, 백승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인천 남동구에 있는 공인중개사 사무실. <br> <br>불은 켜져 있지만,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. <br> <br>미추홀구에서 깡통전세가 속출하는 나홀로 아파트는 취재진이 파악한 것만 18개 동. <br> <br>이곳 중개사는 11개 동 일부 세대의 전세를 중개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지난 10일 폐업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세입자들은 속이 타들어갑니다. <br> <br>[윤모 씨 / 피해 세입자] <br>"머릿속이 멍해지더라고요. 진짜 어디에서도 이제 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. (공인중개사와)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서 연락이 잘 안 됐었어요." <br> <br>인근의 또다른 공인중개사 사무실. <br> <br>나홀로 아파트 10개 동 일부 세대의 계약을 중개했는데, 지난 16일 폐업했습니다. <br> <br>세입자에게 이행보증서까지 써주며, 보증금 반환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던 곳이었습니다. <br> <br>[박모 씨 / 피해 세입자] <br>"(집주인이) 건실한 임대사업자니까 괜찮다. 문제가 생겼을 때는 중개 부동산이 책임을 다하겠다. 그런 녹취 파일도 있고요." <br><br>이런 식으로 문을 닫은 공인중개사는 이달 들어 최소 4곳으로 파악됩니다. <br> <br>구청이 전세계약 관련 서류를 요청하자 폐업을 신고하거나, 불법 행위가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사전에 통보받고 미리 폐업한 곳도 있습니다. <br><br>일부 중개사는 채널A에 "폐업은 했지만 세입자 응대는 계속하고 있다"고 밝혀왔습니다. <br><br>미추홀구와 남동구는 경찰의 요청을 받고, 관련 공인중개사들의 정보를 인천경찰청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이준희 강승희 <br>영상편집: 장세례<br /><br /><br />백승연 기자 bsy@ichannela.com
